어린이 공원에 쉴 곳 너무 적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어린이 공원에 어린이들이 쉴 나무 그늘이 모자란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어린이공원 90개소 중 어린이 대공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원에 나무가 거의 없으며 여름철에 공원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없어 일사병에 걸릴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시 녹지 당국이 도심지 녹지대 조성 계획을 세우면서 나무 시장 등 장사잇속에 치중, 공원의 녹화를 소홀히 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몇그루의 나무가 있는 일부 어린이공원은 어린이들의 군것질 장수들이 그늘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며 미끄럼틀·그네 등 놀이 시설도 낡고 색이 바랜 채 보수되지 않고 방치돼 있다는 것.
시 당국은 어린이공원 79곳에 「리기다」 소나무· 은행나무 등 속성수 2만여 그루를 심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