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음모 규탄 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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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판=양태조특파원】재일 거류민단 대판 본부는 9일 상오 10시 대판부 선정공원에서 8·15사건 배후 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고 김일성 집단의 음모를 분쇄할 것을 촉구하는 규탄 대회를 가졌다.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는 1만여명의 대판 거주 재일동포들이 참가, 정오까지 규탄대회를 열었고 대회가 끝난 다음 천만역 앞에서 대판청까지 약4㎞를 시위행진했다.
이날 데모에서 재일동포들은『김일성파의 악랄한 책동을 방관하는 것을 즉시 중지하라』『김일성 일파의 살인 집단을 일본에서 즉시 추방하라』『국제 공산 조직의 앞잡이 조총련을 소탕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일본 정부의 미온적인 수사 태도를 항의했다.
한편 조총련계 2백여명은 8일 상오10시 생야 4개지부 합동 데모를 벌이고 치마저고리를 입은 어린 여학생들을 앞세워 이번 사건과 조총련의 관계는 날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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