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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뒤흔드는 11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현대 종교계의 슈퍼스타는 누구일까?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행되고 있는 유수한 종교잡지 7개는 학자, 교회지도자들에게 대한 여론조사를 통해 기독교를 뒤흔드는 11인을 선정 발표했다.
참가 잡지는 「가톨릭」계 1개와 「프로티스턴트」6개였는데 11명중 5명은「가톨릭」계가 차지했다. 11명 중 첫 번째에 꼽힌 지도자는 세계적 부흥사로 유명한 「빌리·그레엄」 목사. 그는 세계 역사상 어느 전도사보다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설교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가톨릭」에서는 그의 말씀은 바로 정의라고까지 지지를 받는 브라질의 행동가 헬더·카마라」 대주교가 뽑혔고, 「캐나다」의 「제스위트」, 철학자 「버나드·로너건」은 신학과 사회학을 결합시키려고 하는 악명 높은 사상가로 꼽혔다. 「시카고」의 사회학자 「앤드루·그릴리」 신부는 『오늘날의 종교적 위기를 잘 이해하게 한 공로』로 지명 됐고, 서독 「튀빙겐」대의 「스위스」태생 신학자 「한스·쿵」은 교황무용설에 대한 비판 등 급진파로 낙인이 찍혔음에도 로마, 카톨릭에 대한 헌신자로 설명되었다.
또 11명중 유일한 여성으로 뽑힌 「하워드」 대신학자 「로즈메리·래리퍼드·루터」는 압제자의 공론으로서의 전통기독교를 해방의 복음으로 전환시키는데 노력했다고 평가되었다. 「빌리·그레이엄」 이외에 개신교 측에서는 기독교 연합회 목사이며 「시카고」대 신학교의 교회 윤리사 교수인 「제임즈·구스타프슨」이 교회에서 윤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킨 공로로 선정되었다. 「로디지아」감리교의 흑인감독 「아벨·무조레와」는 인종차별반대에 꾸준히 앞장선 공로로, 「데이비드·두·플레시스」는 전 세계적으로 퍼진 초 교파적 성령강림운동의 공로로 각각 선정되었다.
또 서독 신학자 「유르겐·몰트만」은 『현대의 가장 권위 있는 신학이론을 편 개신교 사상가』로, 그리고 열 한번 째로는 기독과적 배경을 벗어나 사회의 회개와 개혁을 주창한「수」족 「인디언」변호사 「바인·델로리아」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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