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 “대통X 죽여버리고 싶다. 저 X” 과거 심한 욕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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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 [사진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최근 SBS ‘힐링캠프’에서 거침없는 독설로 화제를 모은 철학자 강신주(47)가 지난해 인터넷 팟캐스트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고 이데일리가 보도했다.

10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강신주는 지난해 10월 29일 벙커1(www.podbbang.com/ch/5478)에서 진행한 ‘강신주의 다상담: 꿈-1부’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강연하던 중 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욕설과 함께 막말을 했다. 벙커1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 ‘나는 꼼수다’(나꼼수)멤버들이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서 운영하는 카페다. 강씨를 비롯한 강사들이 이 곳에서 진행하는 강연은 팟캐스트를 통해 방송된다.

강신주는 청중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냐고 물으면서 “현실이 보이세요? 어떻게 보이는 줄 아세요? 대통X 죽여 버리고 싶다. 저X. 이렇게 돼야 해요”라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 꿈이 강하면 여러분들 저주 받아요. 국정원에 잡혀서 물고문을 당해요. 민주주의 꿈을 가지면 안돼요”라고도 했다.

파문이 일자 강신주는 “청중들이 (문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하거나 마음의 문을 열어주기 위해 강의의 한 방법으로 욕설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중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욕설을 하는 등 모든 방법을 다 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이 대통령을 뽑으면 모든 권한이 대통령에게 양도되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선 국민의 대표자를 압박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권위에 눌리지 않고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청중이 자각할 수 있게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신주는 최근 벙커1에서 진행한 ‘철학박사 강신주의 감정수업 1부’ 강의에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너무 오래 있다보면 퇴임도 못한다.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했다하면 무조건 (직을) 그만두는 게 예의”라며 “나는 책임없다는 건 대기업 회장 같은 처사. 대장이라면 책임져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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