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부총무 7대 1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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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 신민당 총재는 이례적으로 원내부총무 2명을 초선의원 중에서 기용. 원내부사령관 자리라서인지 당직을 맡지 않은 재선의원 거의 전원과 일부 초선의원 등 20여명이 부총무직을 지망해 7대1의 경합까지 벌였고 이 때문에 인선은 예심·본선의 절차까지 밟았다는 것.
김 총재는 직계의 황락주 의원을 수석 부총무로 내정해놓고 자천·타천자 중 양해준 천명기 김창환 노승환(이상 재선) 엄영달 박병효 고재청(초선) 의원 등을 예선, 4일 상오 김형일 원내총무와 협의 끝에 지역과 계파 안배를 고려하여 정해영씨 계인 엄영달 의원과 이철승씨 계인 박병효 의원을 최종 결정.
탈락된 노승환 의원은 전당대회 부의장직 사표까지 내면서 부총무를 희망했고, 사무차장에 임명된 최형우 의원은 한때 수석 부총무를 원해 각축전을 벌였다.
한편 김형일 신임원내총무와 이민우 전 총무는 4일 상오 국회에서 업무 인수인계를 했는데 총무단의 빚이 약 1천만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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