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일경, 「김호룡 선 이상」 파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동경=박동순특파원】일본경찰청은 문세광의 배후인물로 기록된 김호룡 이외에 문의 범행게획을 사전에 알고 지시했던 것으로 보이는 「김호룡 이상의 선」에 대한 배후수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경찰청은 대판부경에 설치된 이번 사건의 특별수사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찰청 내에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20명의 수사관으로 구성된 수사지휘본부를 설치, 새로운 배후인물을 포착, 수사가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경찰청에 따르면 그 동안 극비리에 동경의 적부동병원에 대한 수사를 편 결과 문의 입원 임상일지가 모두 허위로 기재됐음을 밝혀냈고 이밖에 한국측 수사본부의 통보를 바탕으로 문의 배후를 조종한 북괴공작원에 관한 수사도 상당히 진척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경찰청측은 새로이 배후인물로 등장한 「김호룡 이상의 선」이 수사대상에 오른 북괴공작원인지 조총련 간부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