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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와 국부에 흰 반점이 번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문>작년 초가을 손가락 끝에 땀띠가 생겼다가 나으면서 흰 반점이 생겼습니다.
그후 다리와 고환부위에도 조그만 반점이 생겼으며 조금씩 커지기도 하고 새로 생기기도 합니다. 몸은 건강한 편이나 설사약이나 감기 약을 먹으면 약간의 피부가 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원인과 치료방법을 알으켜 주십시오. (부산시 동구 김희성)

<답>백반증이라는 피부의 색소가 소실되는 질환인 것 같습니다.
일종의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색소형성세포는 있으나 색소형성을 하지 못하는 상태의 질환입니다.
상처가 아물면서 희게 되는 경우도 있고 습진·지루성 피부염·갑상선기능 항진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약품에 대한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결정적인 치료방법은 없으나 「옥소라렌」 「트리소라렌」 같은 일광과민유발 약제를 먹거나 바르면서 햇볕을 쬐는 방법이 많이 쓰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부신피질 「호르몬」요법이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발의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치료방법을 선택하여 장기치료를 해야합니다. <경희대 의대 의료원 피부과교수·유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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