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F 「자유진영」중심서 「공산권」주역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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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아시아」경기연맹(AGF)의 총회에서 집행위원 회원국으로 뽑힌 9개국의 성분을 보면 한국 등 반공국가가 다 빠져 앞으로의 AGF 진로에 불안감이 없지 않다.
이들 국가는 중공·북괴·인도·「싱가포르」·「네팔」·「이라크」·「스리랑카」·일본·「이란」 등으로 거의가 공산진영 아니면 그 동조국들이라고 봐야한다.
집행부는 총회에 앞서 모든 의제와 안건을 처리하는 실질적인 집행기구로서 과거 「아시아」대회의 주역인 「필리핀」·태국·한국 등 강력한 반공국이 빠진 것은 「아시아」대회의 주도권 상실과 함께 소외될 가능성마저 있는 것이라 하겠다. 더구나 29개 회원국 가운데 중립국 또는 공산진영이 과반수를 넘는다는 사실도 우리에게는 어두운 현실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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