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묘한 '파첸초' 장례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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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산티아고 데라스베가스에서 기묘한 장례식이 5일(현지시간)이 열렸다. '파첸초(Pachencho)'의 장례식이라고 불리지만 파첸초는 실재하는 인물이 아니라고 문화센터장인 알바로 헤르난데즈가 밝혔다. '파첸초'는 대중적인 가상인물이라고 한다.
관을 들고 묘지로 가 땅 속에 넣기까지 하지만 관 속에는 살아있는 사람이 들어있다. 흙을 덮기전 마을사람이 럼주를 시신 역할을 한 사람 입에 넣어주면 살아나 관에서 빠져 나온다.

가짜 장례식이지만 미망인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고 성직자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다. 행사는 실제 장례식처럼 진행된다. 디발도 아퀴아르가 죽은 '파첸초' 역을 했고 카르멘 자모라가 부인 역할을 했다. "다시 살아나는 순간이 인생에 있어 가장 아름다운 것이죠"라고 아퀴아르는 말한다. 그는 지난 몇 년간 '파첸초' 역할을 했다.

이 행사는 1984년 2월 5일 시작되어 30년간 같은 날 열린다. 지역축제 시즌이 끝남을 알리는 뜻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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