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민족회의 또 요구 북괴, 기존대화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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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괴는 6일 『나라안에 조성된 엄중한 사태와 관련하여』조국통일 민주주의전선중앙위 제61차 확대회의를 박성철 등 참가리에 했다고 보도하면서 「대 민족회의」를 금년 안에 판문점 또는 국내 어느 곳에서든 개최할 것과 『이를 위해 실무자 회의를 열고 공동준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호소문을 채택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북괴는 이같이 예비접촉의 과정에서조차 현존 남북조절위와는 별도의 「실무자회의」를 열자고 한 것은 남북조절위의 사실상 해체와 기존대화체제의 부정을 의미한다.
이 「호소문」은 『대 민족회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정치적 요구로 나서고있다』고 주장하면서 대 민족합의의 소집목적은 미군을 철수시키고 미국에 의한 내정간섭을 끝장내며 반미·반정부투쟁을 적극화시키는데 있다고 못박음으로써 남북대화의 파기와 대남 폭력투쟁노선을 뚜렷이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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