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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읽기] 초록우산 꽉 차면 햇살 퍼진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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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 중구, 2014. 2]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명예의 전당’입니다. 소외된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한 천사들입니다.

지난해 10월 본부 1층에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에는 30년 이상 후원한 41명과 1억원 이상 고액후원자 39명, 재단에 기여도가 높은

특별후원자 12명 등 총 92명의 이름과 사진이 새겨져 있습니다. 진순자(75) 할머니는 40여 년간 군밤장사, 파출부 등으로 모은

전 재산 1억800만원을 2012년 기부했습니다. 진순자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더 못 주어 미안할 뿐이다”고 말했습니다.

전 재산 20억원을 2007년 기부한 송부금(81) 할머니는 “나에게 나눔이란 나누고 나눠도 없어지지 않는 기쁨”이라고 말합니다.

재단은 66년 동안 결연후원·아동학대예방·실종아동예방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아동 5만8000여 명,

해외 23개국 아동 2만4000여 명을 돕고 있습니다. 재단 이제훈 회장은 “소외된 아이들이 꿈과 재능을 키우며 자라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합니다. 가로 5.5m, 세로 3.5m의 명예의 전당. 감동입니다.

<캐논 EOS-1DX, 셔터 30분의 1초, 조리개 f8>

글·사진=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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