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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비 등에 계류중인 차관 타결|태 기획 방미 경협 사절의 성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태완선 경제기획원장관이 이끈 대미 경협 사절단이 15일간의 체미 일정을 마치고 21일 귀했다.
태 장관의 이번 방미는 최근 들어 약간 경화되어가고 있는 대외 경협「채늘」을 재점검, 현안중인 굵직한 차관사업을 마무리짓기 위한 것으로 경제계의 관심을 모은바있다.
방미교섭의 핵심은 재원고갈과 의회압력을 핑계로 지연되어온 미국수출입은행 차관사업의 조속한 타결과 올 들어 PA발급이 중지되고 있는 74회계년도분 잉농물 차관의 조기도입 실현이었다.
태 장관은 체미중「덴트」상무·「부츠」농무장관·「케이시」수출입은행총재·「맥나마라」세은총재·「파커」AID처장 등과 골고루 접촉, 국내경제정세를 설명하고 현안의 경협사업에 대한 조속한 실현을 촉구했다.
가장 큰 성과로는 계류 중이던 7비 건설차관 1억3천6백만불의 완전합의를 들 수 있다. 총 외자소요액 2억2천5백만불 중 건설비만 1억9천만불이 드는 7비는 늦어도 77년 초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관차 도입 3천8백만불, 포항제철확장 4천만불, 원자력 2호기 1억8천만불, 서울대학병원 2천2백만불, DC·10항공기 3대 도입 9천만불, 인공위성 제2지구국 5백만불 등 모두 5억1천1백만불의 수출입은행 신규차관을 요청, 확답을 얻었고 계류 중이던 사업으로 합의된 것도 중소도시개발 1천5백만불, 철도차관 1억불, 교육차관 1천5백만불, 축산차관 1천5백만불, 신규「프로그램·론」 7천5백만불, 민간기업육성 4천만불, KDFC전대자금 5천5백만불 등 모두 3억3천5백만불에 달하는 세계은행 차관사업이 있다.
한편 관심의 촛점인 잉농물 도입문제는 미국의 신곡출회와 함께 1억5천만불의 대한 지원을 재개키로 약속 받았으나 미국 측은 이를 75회계년도분의 신규차관으로 계약체결 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74년도 미발급분 l억30만불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밖에도 태 장관은「잉거솔」국무차관과도 만나 국내정치문제에 대한 의견교환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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