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이철·유인태·나병식·김병곤 피고인 등 사형 선고자 5명 무기로 감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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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비상보통군법회의 제1심판부(재판장 박희동 육군중장)에서 사형이 선고된 민청학련 관련자 7명 가운데 시인 김지하(본명 김영일)와 이철(서울대문리대)·유인태(서울대문리대)졸업·나병식(서울대문리대)·김병곤 등 5명은 군법회의 관할관의 확인조치과정에서 무기로 감형됐다.
이들과 함께 사형선고를 받은 여정남(경북대졸·인혁당학원 담당책)·이현배(서울대문리대졸·배후조종) 두 피고인은 판결대로 사형으로 확인조치 됐다.
군법회의관할관인 서종철 국방부장관은 20일 비상 군재 판결사항을 확인하면서『북괴의 연합전선형성공작에 현혹돼 공산폭격혁명을 획책한 행위는 판결대로 사형에 처함이 마땅할 것이나 피고인들은 공판과정을 통해 전비를 뉘우치는 등 개전의 정이 현저하여 그 정상을 참작, 형을 감일등하는 것』이라고 감형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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