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대구공장 보수한다고 1년 휴업|7백여 명 청주 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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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지난15일 대구시 침산동3구269 대농 대구 동 공장이 건물 및 노후기계보수를 위해 1년 동안 휴업을 하면서 종업원들에게 대농 청주공장으로 전출 조치하자 대전 대구 동 공장 종업원 7백여 명은 청주로 가는 경우 생활이 곤란하게 된다고 주장, 청주전출을 반대하고 있다.
대농 대구 동 공장은 종업원들을 19일부터 20일까지 청주공장으로 가도록 조치했는데 이에 대해 노조 측은 16일 노조총회를 열고 대구 동 공장이 보수를 하는 동안 섬유노조 중앙위원회의 결의대로 보수가 끝날 때까지 휴업수당 80%를 지급하든지 대구 동 공장을 정상 가동하도록 요구했다.
노조 측은 회사측에서 종업원들을 청주공장으로 전출하도록 한 것은 사실상 종업원들을 감원시키기 위한 속임수라고 주장, 청주공장만 하더라도 지금까지 7부제 작업을 하다가 불황으로 종업원 7백50명이 남아도는 형편이라고 말하고 있다.
노조 측은 19일 다시 총회를 열어 종업원들에 대한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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