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선처를 요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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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일 양국대사의 일시귀국과 때를 맞추어 한·일 외교 현안에 관한 양국정부의 외교 교섭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동조 외무장관은 11일에 이어 13일 상오「우시로꾸」주한 일본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민청련사건에 관련, 구속된 일본인 처리에 대한 일본측 요망사항을 듣고 이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전한 뒤 금년도 한·일 각료회담 개최문제에 관해 협의했다.
약30분간의 요담에서「우시로꾸」대사는 2명의 일본인에게 징역20년을 구형한데 대해 본국 정부의 놀라움과 우려를 전하고 한국 측의 선처를 요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재판이 끝난 뒤 어떤 절충을 가질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외무장관은「우시로꾸」대사와 만난 뒤 또『한·일 양국외상이「유엔」총회 개막식에 참석해야 되기 때문에 9월 중순을 피해 9월말께 한·일 각료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하고 이에 대해「우시로꾸」대사는 9월말 개최가 좋을 것으로 생각되나 일단 본국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설 2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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