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불 수입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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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상반기중의 경기침체를 반영, DA(연불)수입의 한도소화가 부진한 상태에 있다.
11일 상공부가 집계한 상반기중의 DA수입실적은 1억1천9백80만「달러」로 올해한도인 4억4백만「달러」의 28.4%밖에 소화되지 못했다.
품목별로는 기초원료인 석유화학 제품과 철강재의 수입이 특히 부진한 실정이다.
예년의 경우 DA한도가 일찍 소진되어 한두 차례씩 한도증액조치가 있었고 올해는 수출「링크」제 등이 폐지되어 업계의 자금부담이 줄었는데도 이처럼 DA수입이 저조한 것은 국내경기침체로 수입수요가 감퇴한데 따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품목별 소화실적은 ▲특정품목인 원유가 연간한도 8천9백만「달러」에 상반기 소화실적은 26.8%인 2천3백84만「달러」 ▲DMT·「스틸렌·모느머」등 석유화학제품은 연간한도 2천2백45만「달러」의 20.6%에 해당하는 4백62만「달러」▲고철·「빌리트」등 긴요 원자재는 연간한도 2억50만「달러」의 30.4%인 7천4백96만「달러」 ▲기타·품목은 연간한도 5천만「달러」의 8%인 1천1백3만「달러」가 소화됐을 뿐이다.
한편 상공부는 11일 3·4분기 DA수입한도를 1억2천5백44만5천「달러」로 확정, 원유 등 25개 품목에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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