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지수 떠받친 기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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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주가 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990선 문턱까지 갔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5포인트(0.56%)오른 98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나흘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고 개인투자자도 주식을 팔았지만 기관이 5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미국 증시 상승과 국제 유가 하락도 상승 흐름에 힘을 실었다.

원화 강세로 원료 수입 부담이 줄어든 한국전력이 꾸준히 상승하며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워크아웃 졸업 기대감에 하이닉스가 닷새째 올랐고, 삼성전자도 소폭 상승했다. 진로 인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하이트맥주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2.7% 올랐다. 해상 화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는 분석에 해운주가 동반 상승했고, 수주가 꾸준히 늘고 있는 조선주도 강세였다. 강원도 지역의 산불로 소방기계 제조업체인 스타코넷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2포인트(0.37%)오른 463.6을 기록했다. 지난주 말 동반 상승했던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하루 만에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테마주 바람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분위기다. 거래소 조선주 상승에 힘입어 조선 기자재 제작 업체들이 강세였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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