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계열 공장 가동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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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석유공사의 「나프타」 분해 「센터」 고장으로 석유 화학 관련 제품의 원료를 공급받고있는 한양화학·대한유화·한국 「캐프롤랙탬」·동서 석유 화학 등 울산 석유 공단 내의 석유 화학 계열 공장이 지난 20일이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폴리에틸렌」·염화「비닐」·「폴리프로필렌」등 석유 화학제 품의 수급에 차질을 초래, 「폴리에틸렌」 등 일부 품목은 품귀 현상 마저 빚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리에틸렌」「메이커」인 한양화학의 경우 원료인 「에틸렌」의 공급이 끓어져 지난 20일이래 가동을 중단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정상 가동 때도 절대 량이 부족한 「폴리에틸렌」 염화 「비닐」이 품귀 현상을 보이는 한편 시세 형성이 안되고 있다.
한양화학은 유공으로부터 월 8천t의 「에틸렌」을 공급받아 하루 「폴리에틸렌」 1백90t, 염화 「비닐」 1백80t을 생산, 공급해 왔다.
또 「폴리프로필렌」「메이커」인 대한 유화의 경우 종래 월 하반기 (15일∼31일)에 2천∼2천5백t워 「프로필렌」을 공급받았으나 지난 20일 유공 「나프타」 분해 「센터」의 고장으로 6월 하반기에는 6백t만을 받았으며 원료 부족으로 20일이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대한 유화는 소요 원료 중 50%를 유공에서 공급받고 나머지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최근 일본의 원료 공급 사정이 악화되고 가격이 국내 가격보다 t당 1백 달러나 비싼 2백80 달러 선으로 올라 전량을 유공의 「프로필렌」에 의존했다.
이밖에 「아크릴로니트릴」「메이커」인 동서 석유 화학·한국 「캐프롤랙텀」 등이 모두 가동을 못해 부족한 석유 화학 기초 원료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공 측은 고장이 아닌 보수를 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수일 내로 보수 작업을 마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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