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여대생 사귄뒤 강도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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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부경찰서는 12일 불구여대생의 「카메라」를 빼앗아 달아난 문광석씨(22·영등포구개봉동68의27)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문씨는 지난5월l7일 하오8시쯤 성동구화양동 건국대학앞 먼산골주점에서 소아마비로 다리를 저는 모대학 의상과4학년 유모양(22)이 갖고 있던 「카메라」 1대 (싯가 6만원)를 빼앗아 달아났다는것이다.
유양은 대학 축제때마다 신체불구로 「파트너」가 없어 고민을 해오다 지난5월12일 명동에서 H대학2학년생을 사칭하는 문씨를만나 「파트너」로 약속하고 축제일인 17일 학교에서 같이놀고 헤어지던길에 「카메라」를 빼앗겼다는것이다.
유양은 그후 5월22일하오5시쯤 영등포구신길동우신극장앞 육교에서 문씨의 배반을 비관, 투신자살을 기도, 중상을 입고 국립의료원에서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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