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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 모스크바 국제방직동맹회의에 참석치도 않은 한국대표연설 조작, 선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북괴는 지난 2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공산권의 방직·피복·피혁 및 모피 노동자연맹 제5차 대회에 참석하지도 않은 한국대표의 연설이라는 것을 조작, 선전하고 있다.
북괴 중앙방송은 8일 『남조선의 노동자 대표가 참석, 연설을 하여 각국 대표들의 커다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보도했는데 그 연설내용은 『미제가 식민주의적 착취와 약탈을 자행하고 있다.』 『남조선 노동자들은 노예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등 한국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중상으로 시종하고 있다.
북괴방송은 이 대회에 한국의 노동자 대표 5명이 초청되었으나 최영수 김수남 등 2명만 참석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최의 연설이라는 것을 방송했다. 그런데 이들의 초청경위나 신원에 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12일 노동자 대표를 파견한일도 없거니와 그러한 대회조차도 처음 듣는 일이라고 말했다.【내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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