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BC 앵커 피터 제닝스 암 진단받고도 "뉴스 진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8면

미국 3대 지상파 방송 가운데 하나인 ABC의 유명 뉴스 앵커 피터 제닝스(66)가 5일(현지시간) 자신이 폐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화학요법 치료를 받으면서 뉴스 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닝스는 NBC의 톰 브로코, CBS의 댄 래더와 함께 지상파 방송의 스타 앵커 '빅 3'로 꼽혔으나 브로코와 래더가 최근 차례로 현장을 떠나 마지막 현직 앵커로 남아 있다.

20여년간 ABC의 뉴스 프로그램 '월드 뉴스 투나잇'을 진행하고 있는 제닝스는 이날 회사 측에 자신의 질병에 대해 알렸으며,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

그는 방송에서 "여러분 중 일부가 알고 있듯이 제가 폐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상태가 좋은 날은 방송을 계속할 것이지만 제 목소리가 항상 지금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웨스틴 ABC 회장은 제닝스가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동안 "편안히 진행할 수 있는 한도에서 뉴스를 계속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AFP=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