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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부작용의 최근연구 구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피임약 복용에 부작용이 따른다는 의학연구는 피임약이 판매되기 시작한 1960년이후 몇라례 발표되었던 보고이다. 그런데 최근 두달간 영국·미국·「헝가리」등에서는 어느때보다도 많은 피임약 부작용에 관한 연구가 각 의학연구지에 실려 주목을 모으고 있다.
영국의 「메디컬·저널」지·「메디컬·레터」지, 미국의 「의학협회지」등에 실린 연구보고서등은 모두 피임약 복용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영국의 일반개업의왕립확회(RCGP)가 4만6천명의 영국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결과는 부작용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 분석에 따르면 피임약을 2년이상 장기복용할 경우 남아보다는 여아를 출산할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피임약 복용은 고열합을 초래하고 사망을 높인다는 것이다.
「메디컬·레터」지에 실린 논문은 피임약을 장기 복용하다 아기를 낳은 경우 여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을뿐아니라 태어난 아기의 호흡기관이 약하다고 지적하며 피임약을 복용한 어머니는 혈액응고병에 걸리게 된다고 경고했다.
「에딘버러」왕립병원의「거드우드」박사는 「메디컬·저널」지에서 1964년부터 1971년사이에 사망한 3백32명의 피임약 복용자중 19명만이 예외일뿐 나머지는 모두 혈액응고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다.
「헝가리」의 산부인과의사들의 연구에의하면 피임약을 복용하지않은 어머니가 아기를 낳을 경우 보통 여아출산율이48%인데 비해, 복용한 어머니가 아기를 낳을 경우에는 여아출산율이 53%이다.
「란셋」지에 실린 논문은 피임약 복용이 고혈압을 유발한다는 사싱를 크게 강조하고 있다. 「에스트르겐」이 함유된 피임약을 2년이상 복용한사람은 복용하지 않은사람보다 6백이상 심장수축의 고혈압증상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지=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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