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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3.7% 1년 새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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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2월 실업률이 1년 만에 최고 수준인 3.7%를 기록했다. 특히 대졸자의 구직난이 심각해 20대 청년층 실업률은 2년 만에 최고치인 8.5%까지 치솟았다. 아예 일자리 구하기를 단념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통계청은 2월 실업자 수가 전달보다 3만3천명 늘어난 82만2천명에 이르렀다고 18일 밝혔다. 실업률도 1월보다 0.2%포인트 높아져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째 계속 상승했다.

통계청 장경세 사회통계과장은 "대학 등을 졸업한 20대 중 40만4천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이 실업률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20대 실업자는 1월보다 2만2천명(5.8%) 늘어났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시.일용 근로자가 각각 4만명.6만7천명 감소해 저소득층의 고용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 능력은 있지만 노동시장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구직 단념자가 7만2천명으로 1월보다 4천명(5.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비경제 활동인구는 1천 4백87만명으로 1월보다 6만명, 지난해 2월보다 30만명이 늘어났다. 이들은 실업률 통계엔 잡히지 않기 때문에 실제 구직난은 지표상의 실업률보다 훨씬 심각한 셈이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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