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U 북괴가입 반대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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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스위스」「로잔」에서 열리고 있는 「만국아편연합」(UPU) 총회는 27일 밤으로 예정했던 북괴 측의 「업저버」참가신청 및 가입 안 처리를 다시 오는 30일로 연기했다.
북괴측 가입 안의 표결연기는 회원국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다는 규정으로 자신이 없어 공산측 내부에서 전략상 연기를 요청한 것 같다는 현지공관의 보고.
우리나라는 6.23외교선언 제4항의 『긴장완화와 국제협조에 도움이 된다면 북한이 우리와 같이 국제기구에 가입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기니비소」를 표결 없이 가입시킨 UPU 총회는 지난주 공산 측 안의 즉각 처리요구를 86대30으로 부결시켰고 이보다 앞서 지난 71년 북괴측의 가입 신청 안을 찬성38·반대48로 부결시킨바 있다.
UPU 회원국은 1백54개국이며 우리 나라는 구한말이던 1897년에 가입한 일이 있고 대한민국으론 49년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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