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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 살해범을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김천=박상하기자】김천경찰서 대팥지서 차석 이도원경장(50)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김천경찰서는 사건발생 9일만인 17알상오4시쯤 범인으로 박호용(31·금능군대항면덕전동 1178)과 박의 처 이옥선(30)부부를 검거, 살인협의로 구속했다.
범인 박은 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난 11일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던 중 지난13일하오8시쯤 도망, 이날 금능군대항면대성동116 속칭 「방아치」부락에 있는 친척박룡덕씨(54) 집 큰방에서 자다 경찰에 붙잡혔다.
박은 지난 7일하오 9시쯤 자기처와 정을 봉해온 김경장과 만나 간통사실을 고백받고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불미한 일이 없도록 김경장으로부터 다짐받으려 했으나 완강히 거부하기에 순간적으로 김경장 「넥타이」를 잡아당겨 질식시킨뒤 무게 33·4kg의 돌로 때려 숨지게 했다고 경찰에서 자백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 박의 처 이여인과 김경장은 작년9월 중순쯤부터 김천시모암동 모여관에서 첫통정한이후 여러차례 자주 만나 관계를 맺어왔다는 것이다.
박은 군복무당시인 지난 68년12윌 초순께 ○○지구 대간첩작전에서 총상으로 성불구가되어 의병제대, 부부생활에 권태를 느껴오다 처와 김경장관계를 처의 고백을 받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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