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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부르는 수원딸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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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딸기철이 되면서 고적의 도시 수원이 붐비게 됐다. 수원지방은 계절에 별로 구애받지 않는 관광지이나 딸기철이면 「딸기와 관광」을 겸할 수 있어 특히 많은 인파를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 수원의 딸기는 예년보다 10여일 늦어 오는 25일께부터 「시즌·오픈」. 6월5일부터 15일사이가 「피크」를 이룰 것이라는 소식이다.
수원주변에는 딸기밭이외에도 고적·사찰·유윈지등 많은 관광자원을 지니고있다. 딸기철을 맞아 가볼만한 수원지방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면-.

<25일께부터 제철 많을 땐 하루 10만>
딸기밭
딸기는 이미 수원의 대명사처럼 되어있다. 예년에는 5월중순부터 한달간 계속 됐으나 올해는 25일께부터 시작될 듯.
탑동 「푸른지대」를 중심으로한 이웃 20여만평의 딸기밭은 한창일 때는 하루 10여만명의인파가 몰린다.
푸른지대는 시내에서 서남쪽 5km떨어진 곳. 4만여평의 딸기밭외에 10여만명의 넓은 대지에는 10∼20년생 수목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한여름철에도 시원한 휴식처의 구실을 하며 탁구대 「테니스·코트」등의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딸기가 제철이 되면 서울에서는 매일(주말제외) 저녁시간을 이용한 딸기관광이 시작된다. 「파나」여행사는 6월1일부터 딸기관광을 시작, 평일은 하오6시부터, 토요일은 하오2시부터, 일요일은 상오9시부터 수시로 출발한다는 소식.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딸기는 온상 재배한 것.
값은 지난해 첫물에 관당 1천8백원이었으나 올해에는 2천3백원 정도가 될 것이라는 얘기.

<잔솥맡 「방갈로」에 「보트」놀이도 즐겨>
속천유원지
신갈 「인터체인지」에서 수원족으로 4km쯤 꺾어들면서 동북쪽으로 바라보이는 곳에 원천유원지가 펼쳐진다.
이유원지는 원래 농업용수를 얻기위해 용인·광주쪽에서 홀러내려오는 개울을 막아 만든 저수지.
한복판에는 「수궁」과 「용궁」이라는 호화스럽게 꾸며진 2개의 수중「호텔」을 비롯, 저수지동쪽 잔솔밭에 10여채의 「방갈로」, 그밖에 30여개소의 식당·여관등 숙박시설과 각종 오락시설등이 세워져있다.
물위에는 1백여대의 「보트」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고-.
또 이곳에서 잡히는 가물치와 잉어·뱀장어등으로 만든 매운탕이나 회는 일품요리의 하나. 그러나 일반인들의 낚시는 금지되어있다.
다만 5백m에 이르는 진입로는 용인군과 수원시가 관할행청구역 다툼을 벌여 5년째나 포장을 못하고 있는 것이 흠.

<대웅전건평6백평 국보사리탑도 관람>
용주사
경부선 병점역에서 서북쪽4km지점. 화산의원시림뒤에 있는 31본산의 하나.
신라 문성왕 16년에 창건한 갈양사가 고려 광종때 병란으로 소실된 것을 이조정조 대왕이부왕의 명복을 빌기위해 중건한 절.
대웅전은 건평만 6백여평. 신라 때의 유물로 석조7층사리탑과 국보로 지점된 범종이 있다.
절 주변의 경관은 하루 「코스」의 훌륭한 관광지. 최근 당일 「코스」의 관광지로 각광을 받아 서울시내의 많은 관광회사 「버스」들이 주말에 붐비고 있다.

<수원=정연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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