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제2「도크」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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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인천항 제2「도크」준공식이 10일 하오 2시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 축조된 부두에서 거행되었다.
박대통령은 이 준공식에 참석,『정부는 항만현대화계획의 일환으로 북 평만을 비롯한 주요 항만을 계속 확장, 정비하고 온산·폐수·광양·창원·옥포 등을 공업 항으로 건설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이같은 계획이 결실될 때 우리의 해상운송체계는 완비되고 중화학공업 또한 더욱 촉진되어 80년대의 1백억「달러」수출을 크게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우리의 해운진흥은 시급하고도 중요한 당면과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하고 『이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조선공업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우리 손으로 선 복을 증가시키고 우리 배의 화물 적 취 율을 더욱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66년 4월 착공한 이래 총 1백93억원을 들여 8년만에 준공된 제2「도크」는 5만t급 및 1만t급 배가 통과할 수 있는 2개의 갑문을 갖췄다.
이로써 대형 선박들이 이 부두까지 들어오지 못하던 종래의 불편이 해결되어 인천항의 하역능력은 연 1백42만t에서 6백27만t으로 늘어났다.
이번 제2「도크」공사는 해안과 월미도·소 월미도를 둑으로 연결, 그 사이에 2개의 갑문을 설치하여 내항을 일종의 인공호수로 만든 것이다.
동양최초(세계 6번째)로 시도된 이번 공사에는 연 3백만 명의 일꾼이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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