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간병비 등 '위안부 예산' 2배로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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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올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이 2배 이상 늘어난다. 여성가족부는 위안부 관련 예산을 지난해 19억6700만원에서 올해 45억8700만원으로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하루 전인 26일엔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 56명 중 한 명인 황금자(90) 할머니가 숙환으로 별세했다.

 피해자 한 명에게 지원하는 생활안정지원금은 월 101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만원이 올랐다. 또 위안부 피해자 대부분이 스트레스 장애나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간병 및 치료비 지원 총액을 약 1억5000만원 늘렸다.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나눔의 집’ 역사관 리모델링 비용에 5억원, 추모관 건립 5억원 등 33억8300만원이 관련 사업에 들어간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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