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군부 쿠데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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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리스본 25일 로이터합동】영관급 장교단을 주축으로 한 「포르투갈」 군부는 25일 상오5시 (현지 시간) 현 집권층의 『모든 부패와 불법 행위를 일소하고 국민의 자유권을 회복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켜 『7인 군사 구국 평의회』를 수립, 「포르투갈」의 전권을 장악했다고 군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날 새벽 『군부의 운동』이라 자칭한 행동대가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수도「리스본」으로 진주, 2대의 정부군 「탱크」의 저항을 받았을 뿐 별다른 저항 없이 방송국 육군성을 포함한 정부 청사들을 점거하고 공항을 폐쇄, 전권을 장악했다고 대변인이 말했다.
이날 「쿠데타」 후 「아메리코·토마스」 대통령과 「마르셀로·카에타노」 수상 및 기타 국방상과 내상 등 4명의 각료들이 체포된 뒤 모두 대서양 「마데이라」도로 유배되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은 전했는데 「카에타노」 수상은 반군의 최후 통첩을 받은 뒤 이날 「포르투갈」의 「아프리카」 전쟁 영웅인 「안토니오·스피놀라」 장군 (64세)에게 정식으로 정권을 내놓았다고 보도되었다. <해설 3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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