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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소비가 대폭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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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술값이 많이 올랐는데도 술의 출고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비싸진 술 값 때문에 맥주·청주·과실주 등 고급 주보다 애주가들은 소주·고량주 등 「알콜」 순도가 높은 술을 더 많이 마시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 2월20일 맥주를 제외하고 일반이 많이 마시는 약주·청주·소주·고량주 등의 값이 최저 20%에서 최고 55%까지 올랐고 1·4 긴급조치로 주세율이 일부 주류의 경우 20∼30%씩 인상됐으나 1·4분기 술의 출고량은 증류식 소주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배에 가까운 94%나 늘었고 고량주·희석식 소주는 물론 약주·맥주·청주의 출고량도 전년 동기에 비해 20∼80%씩 늘어났다.
26일 국세청 집계에 의하면 1월부터 3월까지 각종 술의 총 출고 실적은 모두 51만1천4백38㎘ (2천5백52만1천9백두)로 전년 같은 기간 총 출고량 50만3천5백95㎘에 비해 1%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일부 술의 출고 실적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1·4분기 출고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증류식 소주의 경우 8백73㎘가 출고 돼 94%의 증가율 (전년 1·4분기 출고량 4백49㎘)을 보였고 고량주 출고량 5백50㎘로 증가율 80% (전년 3백4㎘), 약주 6천76㎘에 증가율 51% (전년 4천10㎘), 맥주 2만8천㎘에 증가율 24% (전년 2만2천5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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