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세계 쌀 대풍|한국 등 72년비 10%증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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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로마20일 AFP동양】지난해 세계 쌀 생산량은 한국이 10%의 증산을 보이는 등 약3억2천만t을 초과함으로써 기록적인 것이었다고 19일 세계 식량 및 농업기구(FAO)가 쌀 현황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기후가 좋고 가격이 올라 쌀 생산량은 지난72년보다 9%가 늘어난 3억2천만t을 초과해 세계 쌀 공급량은 한결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쌀 수요가 아직도 상당히 많아 73년도 최고 가격에 비해 세계 시장가격이 떨어지긴 했으나 시장 현황은 조금밖에 호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쌀 가격은 3배까지 올랐으며 이러한 추세는 금년까지 계속되고 있으나 쌀 수출량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FAO는 시장 불안정을 막기 위해 적정 재고량의 기본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가격 등락을 감소시키기 위한 협정을 체결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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