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신용장 내도액 증가율 전월 비 2.2 포인트 떨어져|17일 현재, 35%서 32.8%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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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17일 현재 수출실적은 11억6천3백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백8%가 증가했으나 신용장(LC) 내도액은 12억3천7백만 「달러」로 1백46%가 증가하여 상대적으로 LC 내도액 증가 추세가 수출 증가액에 못 미치고 있어 상반기 중에 수출의 둔화 현상이 현재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공부에 의하면 금년의 수출은 절대액으로서는 작년보다 늘고 있으나 증가율은 73년이 전년에 비해 1백80%가 늘어난 데 비해 금년은 38%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고 신용장 내도 상황은 작년 동기에 비해 3월말 현재35%증가가 4월17일에는32.8% 증가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출 대종 품목인 섬유류와 합판의 경우 지난3월말까지의 신용장 내도 상황은 작년 동기보다 8 내지 62%가 줄어들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수출수요의 감퇴 원인은 ①선진국의 경기후퇴로 인한 수요 감퇴 ②세계적인 「인플레」진행으로 인한 총 수요 억제책 ③해외 시장의 소비자 구매의욕 감퇴 등으로 풀이된다.
상공부는 금년 하반기에 미·일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가 회복 경향에 들어서면 수출도 다시 활기를. 띠어 금년 수출 목표 45억「달러」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수출업계는 국내 경기가 수출 주도형이기 때문에 수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수출금융 기간의 연장뿐 만 아니라 환율인상 조작이 필요하다고 당면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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