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값과 노임의 인상으로 올해 서울시의 주택건설사업이 차질을 빚고있다.
16일 시주택국에 따르면 올들어 목재값 인상으로 「아파트」건축용 비계목(비계목)의 경우 개당 7백25원에서 2천원으로 1백75%나 폭등했고 못값은 근당 91원에서 1백92원으로 1백10%가 오르는등 자재값이 펑균 1백20%가 올랐으며 노임은 잡역의 경우 일당 6백원에서 8백20원으로 인상되는등 평균 40%나 올라 업자들이 계약경신을 요구하며 공사를 늦추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시가 판자촌철거민과 재개발지구주민들을 수용키위해 오는8월 준공목표로 성동구명일동 천호 구획정리지역체비지 제1·4단지(1만2천평)에 신축중인 천호시영 「아파트」(5층·30동)의 경우 착공(73년11월) 6개월만인 4월현재 1층 구조물 바닥공사(공정l2%)를 끝냈을뿐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
또 관급자재인 「시멘토」와 철근값도 올라 공사비가 14억원에서 18억원으로 4억원이나 늘어났고 이때문에 가구당 입주금도 당초 예정했던 1백26만원(국민은행융자금 1백만원)에서 1백65만원선으로 조정됐다. 시주택당국은 인상된 관급자재 값은 추경에 반영, 충당할 수 있으나 일반자재의 단가는 정부에서 일괄조정하기 때문에 현실화가 어려운 실정이며 업자들이 자재와 노임의 인상을 요구, 공사를 늦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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