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히든 싱어' 시청률 9.1% … 문자투표 86만 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25일 시즌2를 마무리한 JTBC ‘히든 싱어’는 새로운 기획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시청자를 끌어들였다. 케이블 유료방송의 한계를 벗어났다. 서바이벌 오디션 형식이지만 팬들의 트리뷰트(헌정공연) 무대, 아날로그적인 듣는 음악의 즐거움, 모창의 재발견, 보컬리스트와 명곡의 재조명 등이 성공 요인이다. 오디션 프로의 과포화 상태에서 팬문화, 아마추어리즘이 오히려 감동을 더했다는 분석도 있다.

 25일 시즌2 파이널 왕중왕전은 프로 가수 없이 모창 능력자들만으로 시청률 9.1%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자체 최고 수치이다. 동시간대 KBS2 ‘인간의 조건’(6.8%), MBC ‘세바퀴’(8.7%)를 앞섰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4%까지 올랐다.

 첫 생방송 중 실시한 문자투표는 86만4868표에 달했다. 지난해 Mnet ‘슈퍼스타K’ 시즌5의 결승전 문자투표 15만 건의 6배였다.

 시즌2에는 김범수·주현미·윤도현·아이유 등 12명의 가수가 출연했다. 시즌1과 달리 모창 도전자인 장진호(팝페라 가수)·임성현(뮤지컬가수)이 각각 신승훈·조성모를 누르는 이변이 속출했다. 김광석 편에서는 유작 음원을 디지털로 복원해, 작고한 가수가 목소리만으로 모창 도전자들과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히든 싱어’는 중국에 TV포맷이 판매됐으며, 제7회 ‘미디어 어워드’에서 ‘2013년 올해의 우수 콘텐트’로 뽑혔다. 시즌3는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양성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