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 왕중왕 파이널무대 시청률 9.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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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히든싱어2'가 시청률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5일 방송된 '히든싱어2' 왕중왕전 파이널 무대는 시청률 9.1%(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4%까지 올랐다. 이는 '히든싱어2' 종전 최고 시청률인 '박진영 편'(지난해 12월 14일 방송) 보다 1.6% 포인트 상승한 수치. 이날 방송에서는 '사랑해 휘성' 김진호는 휘성의 '결혼까지 생각했어'를 열창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용접공 임창정' 조현민과 '논산가는 조성모' 임성현을 이기고 상금 2000만원을 차지했다.

'히든싱어2' 왕중왕전은 사전 온라인투표(20%)와 생방송 도중 대국민 문자투표(80%)를 합산해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다. 김진호는 국민 문자 투표 총 86만 4868표 중 36만 9374표로 42.7%의 득표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 조현민은 31만 8938표, 3위 임성현은 17만 6556표를 얻었다.
김진호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추억을 발판 삼아서 열심히 해보겠다"며 "상금으로는 제작진과 출연자를 모아 소고기를 배 터지게 먹겠다"고 말했다.

조승욱 PD는 "세 후보 모두 프로 가수가 아니어서 첫 생방송은 모험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다들 기대 이상으로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다"며 "올 하반기 '히든싱어' 시즌3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히든싱어3'는 오는 8월경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12일 임창정편으로 방송을 시작한 '히든싱어' 시즌2에서는 신승훈 조성모 김범수 주현미 윤도현 아이유 남진 휘성 박진영 김윤아 김광석 등 12명의 가수가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특히 시즌1에서는 전회 모두 기존 가수가 승리를 거뒀지만 시즌2에서는 신승훈편에서 팝

팝페라 가수 장진호가, 조성모 편에서 뮤지컬 배우 임성현이 우승을 거두는 진기록을 낳았다.

또 마지막 가수였던 김광석 편에서는 유작 음원을 디지털로 복원, 이미 세상을 떠난 가수가 목소리만으로 모창 도전자들과 경쟁을 펼치는 세계 방송 사상 최초의 시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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