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약속만 한 총무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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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법상 규정이 없다고 공화당측이 회피해오던 여야총무회담이 10일 상오 문공부의 요청으로 열려 공화당·유정회·신민당 및 무소속 의원회 4개 원내교섭단체 총무·부총무들이 한자리에 앉아 5분간 얘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국회가 걸어가는 길』이란 영화를 제작하고있는 문공부가 총무회담 부분을 촬영해야겠다고 국회에 요청해와 총무회담을 연출하게 된 것인데 한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나와 카메라에 포즈를 취했다.
신민당 총무단은『이왕 모였으니 얘기를 좀 하자』고 국회소집 얘기를 꺼냈으나 공화당쪽이 고개를 흔들고 무소속쪽에서 총무단 골프를 12일 주선하겠다고 해 그 약속만 하고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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