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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 13곳 연쇄폭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난4일 하오4시30분쯤 서울종로5가 「로터리」에서 동대문사이 2백여m에 이르는 인도를따라 하수구13개소가 연쇄폭발, 연도주민과 행인들이 한대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 폭발로 종로5가17 종로주차장(주인 조영흠·37)관리 사무실 2평짜리 온돌방바닥이 주저앉고 박의상실등 연변상점의 「쇼윈도」유리와 백열등이 깨지고 순생「빌디」1층 화장실입구바닥이 터지는등 피해를 냈다.
폭발을 목격한 황한섭씨(30·종로5가제일약방종업원)에 따르면 이날 하오4시30분쯤 종로5가42 삼일당금은방앞 인도 한가운데있는 직경20cm의 하수구 「맨홀」에서 갑자기 『펑』 하는 요란한 폭음과 함께 1m늪이의 불기동이 흰연기와 함께 악취를 내며 솟았다가 다시 하수구로 흡입됐다는것이다.
또 종로주차장의 경우 관리실직원 윤규생씨(26)는 동료6명과 함께 장기를 두고 있는데 방바닥이 세차레나 50cm쯤 떴다내려앉으며 갈라진 온돌틈새로 화염이 새 나왔다고 말했다.
사고직후 현장에 나온 서울시트목시험소 변광훈소장(37)은 『「솔벤트·개스」가 「아세톤」, 휘발유, 「솔벤트」등 액상용제(액상용제)로되 어물에 흘러들어가 흐로때기화되어있다가 불씨에 인화, 폭발된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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