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시조회 성적 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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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주말하루를 기다리며 사는 꾼들에게는 악운의 날이었다.
살얼음이 잡힐 정도로 갑자기 내린 기온과 대를 휘두르기도 힘들 정도의 강풍은 지난 주말 잡쳐버렸다.
전체적으로 부진한 속에 10대가 몰린 배포는 2수의 월척이 나왔다.
「솔」이 안무상씨 31㎝월척 등 2수와 전명기씨 둥 3·75㎝을 올렸으나 전체적으로는 고전.
「아현」은 최고가 40수,「동보」는 10㎝내외로 20여수씩,「성동」도 20㎝가없는 잔챙이 2O여수. 신정호 제방 오른쪽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 앉은「종로」는 손도현씨가 15㎝정도로6·2㎏까지 올리고 준척도 5수로 비교적 짭짤한 조왕.「신당」「서부」가 나간 문방은 5~10수가 평균이었고 대어는 이용학씨(서부)의 26·4㎝. 예당도 저조해서「중앙」김대수씨가 40㎝의 잉어 2수를 낚았고 홍보영씨 29㎝ 대어.「동교」는 차 고장으로 하류에 내려 별 재미를 못 봤고「대흥」도 회원평균10여수의 전과였다.
배포에는 4대가 나가「일양」오병욱씨 29·7㎝가 대어.「대광」은 평균 20여수.「한수」는 배장기씨 28·2㎝가 대어로 전체적으로 저조. 강화 창후리 수로의「세일」은 1백35명이 시조회에 나갔고「수원지」도 이곳으로 나갔으나 모두가 바람과 싸우다 돌아왔다.
그밖에「삼오」는 두메리 수로에서 평균 5∼8수,「용두」는 장수리에서 준척 10여수에 씨알 좋은 것으로 몇 수썩 했으며 고삼의「대지」는 20㎝이하로 평균15수를 올렸다.
오산 서리 저수지로 시조회를 나간「금호」는 조황은 좋지 않았으나 주민들에게 삽30자루룰 선물해 새마을사업에 열중한 마을사람들을 흐뭇하게 했다.
한편 예당으로 시조회 나간「청량」의 김재수씨는 23㎝를 낚아 최고를 기록했다.
◎수로낚시 ◇배포 ▲솔(28-8875) ▲미아리(98-2831) ▲장위(94-4078) ▲삼오(73-9935) ◇당일 ▲대홍(75-7788) ▲동교(34-0201)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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