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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집트 7년만에 복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카이로28일 로이터합동】「아놔르·사다트」「이집트」대통령은 1967년 6월 6일 중동 전 때 단절되었던「이집트」와 미국간의 외교관계가 7년만에 28일을 기해 재개된다고 발표하고 자기는「닉슨」미대통령이「카이로」를 방문해 주도록 정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사다트」대통령은 이날 「골란」고원의 「이스라엘」·「시리아」군 격리문제를 협의하고「이스라엘」로부터 이곳에 도착한「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과「카이로」교외 휴양지에서 4시간동안 회담한 뒤 그같이 극적으로 발표했다.
한편「카이로」주재 미국대사에는 지난 년 말「카이로」주재 미국대표로 부임한 독일태생의 직업외교관「헤르만·아일츠」씨가 결정되었고「워싱턴」주재「이집트」대사에는 역시 지난 년 말부터「워싱턴」주재「이집트」대표로 활약해온「사다트」대통령의 전 공보담당 보좌관「아슈라프·고르발」씨가 결정되었다.
이날「사다트」대통령은「키신저」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들에게「키신저」장관은『평화를 모색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그의 공적을 찬양하고『이제 우리의 남은 주요 관심사는「시리아」전선의 군 격리문제』라고 말했다.
미국과「이집트」는 지난 67년 6월6일 중동 전 때 외교관계가 단절되었으며 그후 지금까지 「카이로」주재「스페인」대사관이 미국의 권익을 보살펴 왔다.
양국간의 외교관계 재개는「키신저」미 국무장관의 대 중동외교노력의 또 하나의 승리로 평가되고 있는데 양국은 지난해 11월「키신저」장관이 중동지역을 순방했을 때 국교를 재개키로 원칙상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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