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4명 "볼 때마다 ○○하고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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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언제 가장 성형을 하고 싶다고 느낄까? 이런 생각은 얼마나 자주 들까?

최근 드림성형외과 본원이 ‘이럴 때 가장 성형하고 싶다’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진이나 거울을 통해 내 얼굴을 볼 때’라고 답한 응답자가 43.8%로 압도적이었다.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대우받는 모습을 볼 때’가 29.2%로 뒤를 이었고, ‘성형으로 예뻐진 친구나 연예인을 볼 때’ 20.8%, ‘주변에서 지적하거나 권유할 때’도 6.2%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응답들은 일회적이거나 비주기적인 자극이지만 ‘내 얼굴을 볼 때’라는 응답은 횟수도 잦고 일상생활과도 밀접하다는 차이가 있다. 다시 말해 하루에 수십번씩 거울을 보는 여성은 그만큼 자주 성형욕구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드림성형외과 본원 박양수 원장은 “자신의 외모에 불만을 가지기 시작하면 그 부분이 더욱 부각돼 보이고 단순한 콤플렉스를 넘어 스트레스와 우울증, 대인기피증 같은 심각한 심리적인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적절한 성형수술이 원만한 사회생활과 자신감 회복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지만 성형중독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번 성형을 한 사람이 금새 또 다른 수술을 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자신의 콤플렉스를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미리 설정해 둔 미인형의 얼굴에 부합하는 모양이 나올 때까지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수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성형중독은 심리적인 문제가 원인이기 때문에 심각한 경우 정신과적인 치료가 동반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평소 심각한 외모 콤플렉스를 느끼지 않던 사람이라도 다양한 외부자극으로 인해 성형욕구를 느낄 수 있다. 한 케이블 방송의 메이크오버쇼의 MC를 맡은 배우 황신혜와 김준희도 성형수술 성공자를 보면 성형 유혹을 느낀다고 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아름다운 외모로 평가받는 스타들 조차 타인의 외모와 비교를 통해 성형을 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박 원장은 “개인마다 얼굴의 특성이 다르고 어울리는 이목구비 형태도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얼굴만 보고 성형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성형중독을 예방하고 성형의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와 전문의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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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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