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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軍 사관학교 사상 첫 여성 수석 졸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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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육.해.공군 사관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여생도가 수석 졸업의 영광을 안았다.

주인공은 18일 오후 열리는 공군사관학교 51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전체 수석과 함께 대통령상을 받는 홍승화(洪承華.23.기계공학) 생도.

洪생도의 수석 졸업은 학과 성적을 포함해 각종 훈련 성적 등을 종합해 석차를 매기는 사관학교 평가 시스템을 고려할 때 학업뿐 아니라 체력 등에서도 남성생도들을 앞질렀다는 의미다.

洪생도는 "4년간 사관학교 생활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1학년 때 구보에서 낙오하는 등 체력적인 문제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난관을 극복했다"고 털어 놨다.

"사관학교 생활에 점차 적응하면서 훈련과 학업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후엔 남자 생도들과의 경쟁에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됐죠."

조종 특기인 洪생도는 현재 초등 비행훈련을 받고 있다. 장차 꿈은 최고의 조종사가 되는 것이다. 洪생도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지의 영역에서 선택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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