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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선으로 날조말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남북조절위 장기형 서울측 위원장 대리는 16일 우리 어선을 간첩선으로 날조한 평양측 조절위의 회한을 반박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북한 당국의 사과와 판상, 피납 어선 및 어부와 희생어부 유해의 송환과 이번 사태 책임자의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두 번째 항의서한을 평양측에 보냈다.
북괴는 평양측 남북조절위를 통해 『서해상에서 피격된 우리 어선이 간첩선이기 때문에 자위권을 행사했다』는 억지 주장을 내용으로 하는 회신을 16일 서울∼평양간 직통전화로 보내왔다.
이 회신은 장 서울측 위원장 대리가 16일 김영주 평양측 위원장에게 어선 피격을 항의 경고하고 납북 어부의 즉각 송환을 요구한데 대한 회답이다.
유장식 북괴측 부위원장 이름으로 보내진 이 서한은 어부 및 예인 어선 송환에 대해서는 업급치 않았다.
장 위원장 대리는 『이번 사건이 우리에 대한 비난 방송과 전단살포 등 금지된 비방행위를 가일층 격화시키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있으며 귀측의 무모한 긴장도발 행위가 초래할 우려스러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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