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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정체결 제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나제르」기획담당 상무상은 14일 상오 김종필 국무총리를 예방한 뒤 김동조 외무장관과 제2차 회담을 갖고 양국의 정치·경제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김 총리는 약45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지난번 유류 파동 때 「파이잘」국왕이 최규하 대통령 특사를 접견, 한국에 대해 특별배려를 해준 것을 치하했다.
김 외무장관과 「나제르」장관은 양국의 경제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나제르」장관은 구체적으로 협력할 부문이나「프로젝트」에 대해선 한국 측의 의견을 본국정부에 전달, 검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측은 양국협력의 바탕이 될 경제기술협정 체결 필요성을 제기했다.
회담이 끝난 뒤 김 장관은 『정부는 우리의 경제발전상황과 수출입 규모 및 품목, 각 국과의 합작 현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밝히고 『어떤 부분에 협력하느냐는 문제는「나제르」장관이 본국에 가 관계부처와의 검토를 거친 뒤 구체적인 협의가 있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장관은 적당한 시기에「사우디아라비아」에 경제협력조사단을 파견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14일 하오 경제기획원에서 열린 양국 합동경제 회담에서는 원유의 장기확보, 통상확대, 건설 및 용역진출방안과 구체적인「프로젝트」에의 협력가능성을 논의했다.
「나제르」장관부처는 15일 낮 김 총리 부처가 주최하는 오찬에 착석한 뒤 한국과학기술연구소를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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