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에너지 이용연구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최근 태양열에 의한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태양의 집」(솔러·하우스)모형을 제작, 금년부터 태양열 이용의 조속한 실용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태양의 집」이란 태양열을 직접 열원으로 이용하여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건물이나 주택 즉 지붕이나 벽에 설치한 집 열 장치로 낮에 태양열을 모아 일부는 바로 냉·난방과 온수공급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축적하였다가 밤이나 흐린 날에 사용하도록 설계된 집이다.
특히 우리 나라는 일조조건이 대체로 좋으며 무연탄을 제의하면 난방비가 비싼 편이므로 태양열에 의한 난방은 유망한 편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금년부터 동 연구소 안에 연구시설을 구비하여 태양열 집열 장치의 연구개발·태양열 축열 물질 및 축열 장치의 연구개발·난방·냉방·온수·보조가열장치 등 전체「시스템」의 최적 설계기술개발·경제성분석 등을 추진, 앞으로 5∼10년 안에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소가 이번 처음으로 제작해 낸「태양의 집」모형의 각 시설내용과 설치비를 보면 다음과 같다.
▲건평=32평▲집열 장치 및 순환「펌프」=1백만원▲축열 장치=50만원▲공기조화 기=50만원▲냉동기 및 보조「보일러」=1백20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