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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관악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지난해 7월 영등포구와 분구된 관악구는 도로율 3.1%, 하수도율 18.4%, 포장율 2%로 서울시의 11개구 가운데 가장 생활환경이 낙후된「서울 속의 서울」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가장 많은 건설 사업비가 투입되어 본청 예산사업이 15개 사업에 8억1천4백54만원, 구청예산사업이 88건에 1억7천9백 만원(이중 새마을사업 60건 7천7백 만원 포함)으로 모두 1백3건에 공사비가 9억9천3백여 만원에 이른다.
이중 도로포장사업이 52건으로 가장 많고 하수도 정비사업이 29건, 배수관부설사업 3건 등의 순이다.
올해 건설계획이 완료되면 도로율은 3.7%, 하수도율은 21%, 포장율이 26.3%로 올라간다.
이것은 서울시 전체 도로율 10.7%, 하수도율 37%, 포장율 36.9%에는 훨씬 미달하나 68년 판자촌 난민 8백여 가구가 봉천1동에 처음 정착할 때와 비교하면 장족의 진보를 보이는 셈이다.
관악구 구민의 최대의 희망은 서울대 이전에 따른 공공시설의 확충과 대학촌으로서의 생활분위기의 쇄신이다.
올해에도 봉천동에서 서울대에 이르는 도로가 정비, 포장되고 배수관이 부설되는 등 서울대이전에 관련된 공사에 5억9천6백 만원이 투입되는데 앞으로도 계속 서울대 이전에 관련된 공공시설의 확충을 기대하고 있다.
본청 사업 가운데는 올해 준공될 낙성대 진입로의 도로 및 포장공사, 사당동∼남태령간 폭 5m·길이 2천m 포장공사, 신림동∼상도2동간의 2천m 간선 하수도공사 등 주요 토목사업과 신림동∼구로공단, 국립묘지∼사당동, 봉천동∼서울대 등 3개 지역 7㎞에 이른 배수관부설공사 등 주요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주민부담 1억원으로 지난해 착공된 신림3동 비 급수지역의 상수도 공사에 대해서도 3천 만원이 지원된다.
뒷골목 정비사업으로 대방1동 서울공고 뒤 3백50m 길이에 하수도가 개설되고 노량진역 앞에 폭 3.4m, 길이 22m의 보도육교가 개설된다.
건설공사이외에도 33개소 46㏊에 이르는 황폐공지가 녹화되고 1백20만 그루의 나무가 1백50㏊에 걸쳐 조림 식수된다.
이밖에 6억9천 만원(주민 부담 6억1천8백 만원)의 예산으로 흑석 제2지구 5백52동의 주택이 개량된다.
봉천1동과 봉천2동을 연결하는 2천m 도로를 폭20m로 확장 포장하는 사업이 소요예산 8천 만원을 확보하지 못해 뒷날로 미루어진 것은 유감스러운 일로 지적되고 있다. <이돈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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