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유 해제 실패하면 미, 대응조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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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7일 합동】미국 정부는 「아랍」산유국들의 장기적인 석유 금수조치에 대한 다양한 대응조치들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7일 공개된 한 의회증언을 통해 밝혀졌다.
「로저·P·데이비스」미 국무성 중동문제 담당 부차관보는 만약 석유 금수조치를 해제시킬 외교적 노력이 실패하고 「아랍」세계가 비합리적인 압력을 계속할 경우 미국은 자신의 국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7일 공개된 하원 외교위 증언에서 경고했다.
한편 같은 외교위 증언에서 「밴·게셀」미 상무성 국제 무역담당 부차관보는 「아랍」제국에 대한 무역금지라는 형태의 대응조치는 그들이 곧 다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실효가 없을 것이라고 증언, 미국의 대응조치가 군사적인 것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짙게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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