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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골프거장-재크·니컬러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나는 돈보다는 「매스터즈·골프」같은 「빅·타이틀」에 더 많은 집념을 가지고 있다.』
지난l2월1일 「디즈니·월드·오픈·골프」에 우승하여 그의 생애상금이 2백만「달러」를 돌파한 뒤 기자들에게 「재크·니컬러스」가 한 말이다.
매년 미국 「서키트·골프」최종경기로 「마이애미」에서 거행되는 「디즈니·월드·오픈」에는 유명 「골퍼」들이 휴양을 위해 외면하지만 「니컬러스」는 2백만「달러」라는 기록수립을 열망하는 「팬」들의 성화를 뿌리치지 못해 출전했다.
그러나 「풋볼」중계 외에는 모든 중계「스케줄」을 취소한 TV계에서 「니컬러스」기록수립의 순간을 전 미국에 실황중계하기로 결정하고, 「프로·골프」협회에 최종일 경기가 토요일이 되도록 부탁, 결국 대회「스케줄」을 변경했다.
12월1일 토요일 「니컬러스」가 최종 제4「라운드」에 임할 때 신인「마피」에 2타 차로 뒤진 2위였다. 그러나 이날 전 미국에 TV 중계된 경기에서 노장 「니컬러스」는 「파」5인 4번「홀」에서 11m의 「퍼팅」으로 「이글」을 기록한 뒤로 「원·맨·쇼」. 끝내 우승하여 상금 3만5천「달러」를 획득, 62년 「프로」전향이래 상금누계가 2백만「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니컬러스」는 11월에 상금2백만「달러」돌파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뿌리치고 상금은 없고 명예가 걸린 「월드·컵」대회(스페인)에 참가. 개인우승은 동료 「조니·밀러」에게 양보하고 개인 2위에 입장하면서 미국의 단체우승을 이룩했다.
「매스터즈·골프」·전미「아마·골프」·전미「오픈·골프」·전미「프로·골프」, 그리고 전미 「오픈·골프」를 「빅·타이를」이라고 한다. 「니컬러스」의 「빅·타이틀」 우승은 모두 14번, 사상최고의 영예다. 「골프」의 거성인 「보비·존즈」가 13번 우승한 기록을 올해 전미 「프로·골프」를 제패함으로써 깨뜨린 것. 이것은 「아널드·파머」의 8회 우승, 「게리·플레이어」의 6회 우승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
『내년에도 우선 4월의 「매스터즈·골프」우승을 위해 「컨디션」을 조정하겠다』-. 올해 7개 대회서 우승한 「니컬러스」는 내년에도 상금이 많은 대회보다는 명예가 걸린 대회에 조준을 맞추고 있다.
「티·셧」은 곡사포의 위력을 보이고 정교한 「어프로치·셧」은 명장의 신기를 보는 듯 「팬」을 열광시키는 「황금의 곰」.
그는 어떤 적수와 「플레이」를 해도 『나는 나의 「페이스」만 지킨다』는 신념으로 임한다고 승리의 비결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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