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사랑 실천으로 비인간화해 가는 사회구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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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천주교 명동성당에서는 25일 0시 김수환 추기경 집전으로 교인 1천5백명이 모인 가운데 자시미사가 올려졌다.
김수환 추기경은 이날 미사에서 『사랑은 인생의 본질』이라고 말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비인간화하여 가는 사회를 구하자』고 말했다.
성당 속은 이날 교인들이 많이 몰릴 것을 예상, 본당 초청장을 미리 발행, 참석자를 1천5백명으로 제한하고 분당에 못 들어간 사람을 위해 별도로 성모「마리아」상 앞에서 동굴예배를 올리기도 했다.
성당의 「크리스머스·트리」와 내부장식은 예년과 같이 수수한 편이 있으나 성당주위에는 젊은이들의 술 취한 고함소리가 들려 성당의 찬송가 소리와 대조를 이루었다.
한편 영락교회에서도 24일 하오6시부터 9시까지 성탄을 축하하는 음악예배를 올리고 25일 상오4시부터 4부 예배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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