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순례자들 격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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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들레헴24일AP합동】예수의 탄생지인「베들레헴」은 25일「크리스마스·캐럴」과 군 순찰차소리가 뒤범벅이 된 가운데 성탄절을 맞이했다.
목동들이 평화롭게 양떼들을 감시하고 있는 한편「이스라엘」군은「베들레헴」주변의 언덕을 순찰하고 있었다.
상인들은 이곳을 찾는 순례자들을 위한 준비에 바빴으나 10월 중동전으로 이날의 순례자들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뉴요크=도로는 자동차와 시민들로 붐볐으며 시장은 떠들썩하게 들떠 있었다.
시골에서 온 부부들은 이같은 도시풍경에 지쳤으며 도로 때문에 흙먼지를 덮어쓰기도 했다.
▲런던=기독교인들은 급격한「인플레」와 석유부족에 따른 고통을 이날만은 잊어버리려는 듯 선물교환에 열중하고 있었다.
「엘리자베드」여왕가족들은「윈저」궁에서 조용한「크리스마스」를 보냈다.
▲파리=「오를리」공항관리들은 일부 시민들이「게릴라」들의 납치행위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항공기탑승객이 줄어들었다고 밝혔으나 많은 자가용 족들은 휴양지 및 친척집을 방문하기 위해 여행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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