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목사 말고 젊은이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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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효상 당의장서리의 초청으로 11일 외교구락부서 공화당간부들과 만난 14명의 종교계지도자들은 종교·언론·학원·국회의 자율성과 기능 회복을 강조했다고.
『정부가 개각을 통해 민생·학원문제 등에 있어 국민의 의사를 반영토록 노력하고 있으니 기탄 없는 의견을 말해달라』고 해 많은 얘기가 오갔는데 강신명 목사 같은 이는 『우리보다는 젊은이들을 만나 얘기를 듣는 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했다는 것.
이 당의장이 『곧 또 이런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하자 김윤식 목사는 『우리얘기가 시책에 반영된 후라면 몰라도 그때그때 만나는 건 별의미가 있겠느냐』고 했다.
총리나 공화당측의 종교계 접촉에서 천주교측은 빠진 듯하나 실은 개각직후 김수환 추기경을 김 총리와 이 당의장서리가 함께 만났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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